안민석 의원 "공직생활 1-2년차 공무원이 순수 저축 및 금융 소득으로 강남 아파트 구입 어려워"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의 방배동 아파트 자금출처에 의혹이 불거졌다.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28일 “상속·증여받은 재산 혹은 별도의 재산 소득이 없었던 현 내정자와 배우자가 급여소득만으로 당시 6000만~7500만원 수준(현 시세 7억 ~ 7억 2000만 원)이었던 아파트를 취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현 내정자는 74년 행정사무관시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시보의 월급은 3만원 수준이었다. 86년 방배동 아파트 취득 당시에는 그가 서기관으로 승진한지 2년이 된 때였고 8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았다.

현 내정자의 배우자는 84년부터 대학교수로 일했다. 또한 현 내정자는 배우자와 함께 79년 9월부터 84년 5월까지 미국에서 유학했고, 82년 10월부터 84년 4월에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유학 휴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공직생활 10년 차인 한 공무원의 말을 빌려 “상속과 증여 소득이 없는 공직 생활 10년 차 공무원이 순수 저축과 금융 소득만으로 강남 아파트를 구입하는 건 어렵다”고 의혹을 드러냈다.

이어 “현 내정자가 이 아파트를 취득하기 전 형과 함께 주소지를 세 차례 옮긴 것은 (부동산 구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부동산 투기였을 가능성이 짙다”며 “현 내정자는 자금 출처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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