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로 추정, 76년 이래 처음있는 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인근 해변에서 수영하던 남성이 상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오후 1시 30분께 무리와이 해변가에서 2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상어의 습격을 받았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즉시 출동해 상어를 향해 총을 쐈으나 상어가 사라졌다면서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사망한 남성의 시신을 수습한 뒤 해변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의 크기는 약 3.6m~4.2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어의 종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사고지역에서 백상아리가 발견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백상아리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76년 이래 뉴질랜드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을 목격한 어부는 “갑자기 상어 지느러미가 보이더니 상어가 남성을 공격했다”며 “상어가 남성을 다시 공격해 물로 끌고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남성은 살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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