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섹스, 어떻게 할까

더운 여름을 견뎌내자니 사실 부부 사이에 섹스는 귀찮을 일로 미뤄지는 게 사실. 하지만 오히려 이 더운 여름을 견뎌내는 데 섹스가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건강 유지법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그렇게 “나 몰라라~”하지는 않을 일이다.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 섹스를 하는 비법을 공개한다.[사진설명:영화의 한 장면] ◆ 여름 섹스를 괴롭게 하는 악영향 요소들 ▶ 마실수록 쪼그라들게 하는, 술 술은 약간만 마시면 최음제가 되지만 넘치면 섹스에 오히려 독이 된다. 남성의 경우는 맥주 1천cc 정도면 발기가 잘 되고 그 상태도 오래 유지되며 여인은 와인 2백ml 정도가 성욕을 돋우는 데 좋다. 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알코올 섭취 초기에는 성적인 흥분이 올라가다가 혈중 알콜 농도가 0.05% 이상이 되면 고조된 성적 흥분이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또한 술을 마시게 한 후, 자위행위를 하면 사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아예 사정을 못하게 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여성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4% 밖에 안 되는 경우에도 성적 흥분 정도가 감소되었으며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늦어지고 감도 또한 떨어졌다. 결국 주량 이상을 마시게 되면 남성에게는 발기 부전 상태가 오고 비타민 흡수 장해로 정자가 잘 만들어지지 않기도 한다. 특히 술을 상습적으로 과음하는 남성의 경우는 성적 능력이 손상되어 사정 장애를 겪고 음경과 고환이 축소되는 성징 기능 저하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상습적인 과음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해롭다. 생리 불순을 일으키고 불감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심하면 기형적인 생식기로 변하고 유방이 오그라드는 증상도 나타난다. ▶ 부실해졌다면 의지하라, 담배 담배는 술보다 더 성 기능에 해롭다. 1919년 초에는 담배가 성 기능 장애에 대한 치료법으로 생각된 적도 있었으나, 최근의 여러 연구에 의하며 담배는 발기를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니코틴 성분 때문. 니코틴은 성기 내의 혈관을 좁게 만들어서 발기력을 떨어뜨린다. 흡연으로 인한 동맥 경화가 음경과 고환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해 정력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 고환 동맥은 대동맥에 직접 연결될 정도로 중요한 혈관인데 흡연으로 혈관이 좁아지면 고환이 발기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당연. 정자의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발육도 부진해서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불량 정자가 생성되기도 한다. 더 충격적인 것은 발기부전 환자의 70%가 골초이며 남성 흡연자 중에 발기부전증에 걸릴 확률은 37%나 된다는 연구 결과이다. 포르노비디오를 보기 전에 담배를 피운 그룹과 피우지 않은 그룹의 발기력을 비교한 결과, 피운 그룹의 발기가 더 늦게 나타났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 여름 섹스를 탄력 있게 하는 요소들 ▶ 왕성하게 즐기고 싶다면, 커피 커피가 섹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논란은 꽤 많았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이뇨 작용으로 몸의 수분을 빼앗아가고 불면증 등을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해롭다. 즉 이로움과 해로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섹스에는 어떨까? 카페인은 정자 활동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커피를 마신 남성의 정자는 속도와 운동성이 활발해진다는 것. 실제로 미국의 한 병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60세 이상의 고령 남녀가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면 성 활동에 이롭다는 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남성 중에는 59%가 발기불능의 고민을 안고 있지만 커피를 마시는 남성은 36%만 가끔 불기불능을 겪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커피를 자주 마시는 여성의 62%가 아직도 왕성한 성생활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커피가 섹스에 그렇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성욕이 시들하다면, 운동 건강과 운동이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은 정력을 증가시키는 데에도 분명 일등 공신이다. 운동 후 여성의 성적인 흥분 효과에 대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25%의 여성이 성적인 흥분을 느낀다고 대답했고 단지 3%의 여성만 성욕이 오히려 감퇴되었다고 답변했다. 남성 역시 지속적인 운동으로 성적 불만이나 발기 기능 장애가 감소하고 성욕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것은 운동 후에 증가하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때문인데 이 호르몬은 남녀 모두의 성욕을 유발시키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성기능 향상에는 해롭다. 운동은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는데 산소 중에 존재하는 유리산소는 너무 과다하게 들어올 경우 질병을 일으키는 등 건강을 해치게 된다. ▶섹스가 몸에 좋은 이유 10가지 1.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애무를 받으면 사람 몸 안에 있는 수십만 가지 호르몬이 흐르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면역 체계를 자극한다. 또 만족스런 섹스를 한 사람에게는 항체를 형성하는 T 세포가 많아진다고 한다. 2.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이완시켜야 하는데 섹스를 하는 동안 근육 이완이 계속 이루어진다. 3. 통증을 사라지게 한다 격렬한 운동 등으로 생긴 통증은 섹스를 하면서 만들어지는 엔돌핀으로 해소가 된다. 섹스를 할 때 오르가슴을 느끼면 순간적으로 엄청난 양의 엔돌핀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6시간 정도(혹은 계속) 통증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 4. 외모에 자신감이 생긴다 위에서 이야기 한 대로 섹스를 하고 오르가슴을 느끼면 엔돌핀이 생성되는데 그 외에도 도파민이란 쾌감 물질이 함께 나온다. 이 물질들의 생성으로 자율 신경이 활성화 되어 혈액 순환과 호르몬 분비, 내장의 활동이 좋아진다. 그래서 입술이 촉촉해지고 눈빛이 반짝거리는 등 외모에 생기가 넘는 것. 여자들이 사랑을 하면 예뻐 보이는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5.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섹스를 하면 몸을 많이 움직이게 되므로 칼로리가 소모된다. 하지만 그 보다도 더 중요한 사실은 성욕이 만족되면 식용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딱이다. 6. 근육을 만들어 준다 서로를 자극하거나 오르가슴을 느끼는 순간에 근육의 수축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침대 위에서의 움직임이 과격해야 효과가 더 크다. 혹시 근육을 키우기 위해 헬스를 다닌다면 이 사실을 기억할 것. 단, 도가 지나쳐서는 안 되겠지만. 7. 불면증을 치료한다 오르가슴은 두뇌의 활동을 잠시 중지시키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즉 수면제 역할을 해주는 것. 만약 여름밤에 잠이 잘 들지 않는다면 밤마다 사랑하는 배우자 혹은 연인과 섹스를 나눌 것. 8. 수명을 연장시킨다 섹스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을 건강하게 만든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총수치를 감소시키고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등 성인병을 예방해주어 오래 사는 데 도움을 준다. 9. 우울증을 해소한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와 사정 직전에 DHEA의 수치가 평상시보다 3~4배 높아지게 된다. 이 DHEA는 우울함을 방지하는 항우울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우울한 날은 섹스를 하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 된다. 10.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든다 중년의 남성들이 흔히 겪게 되는 전립선에 대한 질병은 대부분 전립선 안에 있는 고인 액체가 제대로 시원스럽게 방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발병되거나 악화되는 것. 오르가슴을 경험하면 전립선 주변의 근육들이 계속해서 수축 작용을 해 전립선 속의 액체를 밖으로 짜내므로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 건강에 좋은 여름 섹스 나누기 ▶ 규칙적으로 섹스를 나눠라 일주일에 2~3회 정기적으로 섹스를 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미 위에서도 섹스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말했다시피). 섹스는 또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이롭다. 심장을 보호하고 월경증후군을 없애며 피부를 탱탱하게 하는 등 아주 많은 이점이 섹스를 하면서 나타난다. 일주일에 세 번씩 규칙적으로 섹스를 하는 사람은 매년 7천5백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이는 120킬로미터를 발로 뛰는 것과 같다. 즐겁고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헬스클럽에서 땀 뺄 필요 없이 불필요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 남자를 차갑게 만들어라 한국 남자들이 정력제를 좋아하는 이유는 ‘온돌방 문화’라 유난히 정력이 약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고환은 차가워야 정력에 좋다는 의미이다. 보통 사람의 평균 체온은 36.7℃이지만 고환은 이보다도 3~4℃정도 낮아야 정자 생산이나 호르몬 생성이 활발하다. 그러므로 되도록 찬 물에 샤워를 하고 잘 때에는 노팬티로 자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간혹 냉수나 얼음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 ▶ 섹스에 어울리는 분위기가 있다 침대에 빨간 조명을 켜두는 것은 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성욕을 돋우고 파란 조명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성욕을 가라앉힌다. 격렬한 섹스를 하고 싶다면 빨간색 조명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섹스를 하고 싶다면 피로회복에 좋은 오렌지색 조명을 이용하자. 음악은 빗방울 소리, 파도 소리, 폭포 소리 등 물과 관련된 자연 소리가 최음제 역할을 한다. 조명과 음악이 갖춰졌다면 마사지를 한다는 기분으로 서로를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질 것. 마사지나 지압은 생체 에너지를 원활하게 하고 성기능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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