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자산규모 상위 6위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 순

 

MB 정부의 ‘친 대기업’ 정책에 힘입어 20대 그룹들의 자산규모가 80% 가량 늘었다.

27일 재벌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재벌그룹의 총자산규모는 1202조 8000억원으로 2008년 677조 1000억원에 비해 77.6% 증가했다. 단순 수치상 봤을 때 대기업들은 참여정부 시절(39.6%)보다 MB정부 때 자산을 늘리기가 쉬웠던 셈이다.

총 자산규모 기준 상위 6위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순으로 지난 5년간 변동이 없었다. 삼성의 총 자산규모는 255조원으로 이 기간 동안 111조원(77%) 넘게 증가했다. 2위는 현대차로 자산규모가 73조원에서 154조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삼성의 자리를 넘보지 못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이 활황을 맞으면서 자산규모가 30조원에서 55조원으로 상승(85.5%),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매출도 연평균 18.9% 증가했다. 11위, 12위였던 한진과 한화도 각각 9위와 10위로 10대그룹에 복귀했다. 한진은 26조원에서 37조원으로, 한화는 20조원에서 34조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KT와 GS, 금호아시아나의 순위는 추락했다. KT는 9위에서 11위로, GS는 7위에서 8위로, 금호아시아나는 10위에서 16위로 밀려났다. 특히 금호아시아나는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인한 구조조정 여파로 자산총액이 28%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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