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인허가 알선 의혹과 5·16 쿠테타에 대한 역사인식 논란 등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에 초점둬야

 
유정복 안정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가 27일 국회에서 열린다.

유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골프장 인허가 알선 의혹과 5·16 쿠테타에 대한 역사인식 논란 등이 있다.

유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인 2009년 2월 지역구인 김포시의 한 식당에서 골프장 증설을 원하는 한 업주와 허가권을 쥔 해병대 사단장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업주는 사단장에게 금두꺼비를 건넸다가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유 후보자가 부적절한 만남을 주선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당시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진 적은 있지만 사업과 관련한 대화나 부적절한 처신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5·16쿠테타에 관한 의견을 밝히라는 국회 행안위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의 서면질의에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입장에서 이에 대해 답변 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답변하길 거부한 바 있다.

유 후보자의 이러한 태도는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잘못된 연사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유 후보자는 건설회사 대표인 친형이 2010년 인천공항에너지에서 60억원대 수의계약을 따낸 것과 관련하여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형에게 편의를 제공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유 후보자는 지역구의 건설 업체들로부터 수백만원씩의 후원금을 받은 배경과 구제역 파동의 책임을 지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1년 만에 가축 질병 방역체계 개선 등의 공로로 청조근정훈방을 받은 사실도 이번 청문회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행안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치면 다음날인 2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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