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장기간 적자가 계속돼 경영에 차질을 빚었떤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경남도 윤항흥 행정부지사는 26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이 매년 40~60억원의 손실로 인해 현재 3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적자추세로 갈 경우 도는 회생가능성이 없는 진주의료원에 도민들의 혈세를 끝없이 투입하거나, 나이면 3~5년 안에 모든 자본금을 잠식하고 진주의료원이 파산으로 가는 것을 지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의사, 간호사, 직원 등 모두 233명이 종사하고 있어 폐업 결정에 따른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상도는 “도의 부채가 1조 3척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도민전체의 이익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현재 진주의료원에 있는 203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자발적 퇴원과 인근병원 이송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의료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와 약사, 직원 등 233명에 대해서도 자진 퇴사와 이직 등을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의료원은 자산총계 610억원, 부채 279억 원, 자본총계 331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