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 당근, 김치 등 치아 건강에 좋아

친근한 이웃집 언니처럼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이 매력인 전혜경 의사와의 인터뷰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처럼 시원했다. 전혜경 의사는 오복 중에 하나인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어렸을 때부터 식사 후나 잠자리에 들기 전 칫솔질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치과 의사가 된 배경이나 동기가 있다면 ▲ 의사인 오빠나 이모의 영향도 있었고, 주변에 치과를 운영하시는 김광남 교수님(전 서울대 치과 대학장)의 사모님을 오래동안 지켜 본 것이 계기가 됐다. 또한 치과 의사로의 꿈을 꿔 왔기 때문에 1년 동안 다닌 약대를 자퇴하고, 치의학과에 입학했다. ― 환자와의 특별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 심미적인 이유로 상악 전치의 보철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의 상악 전치는 거의 제 손을 거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한번은 상악 중절치를 모두 신경치료를 하고 심미 포스트 시술을 한 후 Empress시술을 하신 미용실 원장님이 '토끼 이빨이 예뻐졌다'며, 주변에 자랑을 많이 했다. 그 후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해보니 치아 중 하나의 잇몸 주의가 약간 옅은 회색으로 변해 고민을 하고 있어 당장 병원으로 오라고 해 약간의 수정으로 개선을 했다. 그 후 지금은 우리 병원의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 치과를 자주 찾는 사람이 아니라면 임플란트라는 용어가 생소할텐데, 임플란트 시술법에 대해 ▲ 치아가 상실된 부위의 턱뼈에 생체적 합성이 뛰어난 금속 기둥을 박고 이를 기초로 해 이를 해 넣는 것을 임플란트라고 한다. 치아가 빠졌을 때 임플란트로 치료하면 인접한 치아를 삭제하지 않아도 되며 치아가 썩을 염려도 없고 씹을 때의 힘이 잇몸뼈에 그대로 전달돼 뼈를 만드는 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키므로 잇몸뼈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 필요하다면 어느 때라도 인접한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고 다시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임플란트 시술법은 입안을 소독 후 부분 마취를 하고 잇몸뼈에 임플란트가 들어갈 구멍을 뚫은 다음 구멍에 임플란트를 끼워 넣은 후 나사로 막아 두었다가 3-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골융합이 된다. 골융합이 되면 실제 환자에게 끼울 치아를 만들 준비를 하는데 이를 상부 구조라 하며 잇몸뼈 속에 박혀있는 임플란트와 나사로 연결시켜 고정한다. 상부구조를 장착한 후 2∼3번 치과에 내원해 치아의 맞물림 상태를 검사한다. 정상적으로 완전히 만들어진 것이 확인되면 6개월에 한번씩 치과에 내원한다. 치과 임플란트가 모든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 방법이 될 수는 없다. 우선 임플란트 지지에 충분한 양의 건강한 악골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골이식이 요구되며 잇몸조직을 반드시 질병이 없는 상태여야 한다. 당뇨나 암과 같이 신체의 치유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질환이 있거나 손과 팔의 사용에 장애가 있는 환자는 임플란트 치료에 적합하지 않으며 가정에서의 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수 없는 환자들도 다른 치료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임프란트 표면을 특수 처리하여 치료기간을 많이 단축했으며, 심는 즉시 보철을 해 가벼운 음식을 저작하게 하는 것도 있다. ― 임플란트 시술 후 관리는 어떻게 ▲ 임프란트 주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식후나 취침전의 철저한 칫솔질은 굉장히 중요하다. 칫솔로 닦기 어려운 부위는 인공 치아 주위와 각각의 자연치 주위를 치실과 치간 칫솔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관리한다. 그리고 정기 검진이 중요한데, 시술후 1년간은 3-6개월에 한번씩 치과에서 임프란트 검사와 청소, 간단한 잇몸 치료를 받는다. 이때 방사선 검사와 동요도 검사를 보통 시행한다. 이때 구강 청결 상태나 임프란트내의 나사의 풀림이나 파절, 비정상적인 교합압 등을 검사한다. 자연적인 노화 현상으로 잇몸뼈가 가라앉아 치아의 맞물림이 달라지고, 임플란트에 얼음이나 오징어와 같이 지나치게 딱딱한 힘은 좋지 않기 때문에 개인 관리를 철저히 하더라도 임플란트 시술 후 1년에 한번 수복치료 받은 부위를 치과의사에게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 최근 여성들 사이에 치아 미백제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치아를 손상시킬 우려는 없는지 ▲ 미백은 치아를 밝게 하기 위해 강한 산화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상대적으로 보존적이며, 미소를 밝게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환자가 집에서 시행하는 미백은 치아의 경미한 착색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며, 경도에서 중정도의 테트라사이클린 착색이나 불소에 의한 착색에 이용된다. 잇몸 조직이 미백 용액에 접촉하게 되면 약간 따끔거리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을 경험할 수도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즉각 치과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이러한 부위는 일시적으로 하얗게 변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수일에서 혹은 수주일 이내에 치유되며 아무런 장단기적인 부작용은 없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일반인은 적절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치과의사의 지도 하에 미백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비록 많은 home breaching kit들이 매장에서 팔리고 있지만 치과의사에 의해 조절된 환경에서 사용되어야 하며, 잇몸과 미백제간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맞춤식 nightguard를 사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위해 규칙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올바른 치아 관리법과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 있다면 음식을 먹은 후 칫솔질 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술, 담배 등 음식물을 섭취한 후 치아를 닦지 않고 그냥 잠자리에 들게 되면 충치, 치주염이 생기게 돼 아무리 좋은 치료도 소용이 없다.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은 이보다는 단단하면서도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타액이 충분하게 나올 때까지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샐러리, 당근, 딱딱한 프랑스빵, 김치, 현미밥 등은 치아와 잇몸을 튼튼하게 한다. 치아는 칼슘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앞으로 사회가 발달할수록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우리의 보편적인 바람이기 때문에 아름다움으로 환자의 개인적인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 치과에서 만남의 장소를 만들고 싶다. * 약력 대한 악안면 성형재건외과 전문의 대한 구강 악안면 외과학괴 정회원 보철학 박사 대한 보철학회 정회원 연세대 동창회 이사 연세대학교 임프란트과 수료 인하대하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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