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 높이 평가하며 기대감 드러내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사유서에서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국가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며 약자가 보호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소임이 있다”면서 “아울러 대통령을 보좌하여 행정각부를 차질없이 통할하고 국가 위상을 드높여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1944년 10월 9일생으로 현 주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이다. 진주사범학교와 성균관대 법정대학 법률학과를 졸업한 후 2004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을 수료했다.

1963년 서울 인왕초등학교 교사로 취직했다가 1972년 제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74년 사법연수원(4기)를 수료했다. 이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마산지검 거창지청장,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특별수사부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 강력과장, 대검찰청 감찰부장, 광주지검 검사장,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법부법인 로고스 공동대표 변호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 SK하이닉스 사외이사, 대한법류구조공단 이사장을 거쳐 지난해 2~3월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본인은 9165년 입대해 1967년 병장으로 만기제대했으나 아들이 수핵탈충증으로 5급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청문회 때 쟁점안으로 급부상했다.

박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해 “35년동안 검찰 재직과 중안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수호해 왔다”며 “법률구조활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도 헌신해 왔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행복 시대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정 후보자를 소개했다.

또 “정책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운동을 주도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과 창의 행정에도 이바지 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행정을 개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 후보자를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법조, 행정, 교육 분야에 걸친 다양한 경험과 그동안 보여 온 엄격한 공사구분의 자세 및 원만한 성품은, 대통령을 보좌해 행정각부를 합리적으로 조정·통할하고 행정부와 의회간 협력을 도모하며, 나아가 국민 화합을 이끌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구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난 20∼22일 실시했으며 22일 오후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키로 했으나 야당측이 정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보고서 채택을 26일로 연기했다. 특위가 26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