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에서 성과가 있었다” 고건 전 총리는 7일 지난 4일부터 2박 3일간의 중국 하얼빈의 방문을 마치고 돌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같이 방문후기를 남겼다. 그는 “이번에 중국에 가서 흑룡강성과 하얼빈시 정부의 최고당국자들에게 하얼빈 시내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의 건립을 적극 제안했다”고 말한 뒤 “그분들은 제 방문으로 안중근의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며 뿌듯해했다. 고 전 총리는 또한 “흑룡강성과 하얼빈시는 앞으로 하얼빈 시내에 안중근의사 기념관 등의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발언을 전하며 “중국 중앙정부의 인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희망사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편 “성과가 있기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웠다”고 소감을 말한 뒤 “출장중에 성원을 보내주신 렛츠고 가족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미니홈피 방문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고건 전 총리가 쓴 글의 전문. 안중근 의사의 최후의 유언 “내 유해를 하얼빈 공원에다 묻어달라. 조국이 독립하면 그 때 유해를 조국으로 가져가 달라.“ 좀 무거운 얘기부터 꺼내서 미안해요. 사실은 이번에 하얼빈에 가면서 빈손으로 돌아올까봐서 좀 걱정했었어요. 그러나 성과가 있었어요. 간단히 보고드립니다. 이번에 중국에 가서 흑룡강성 및 하얼빈시 정부의 최고당국자들에게 하얼빈시내에 안중근의사 기념관 등을 건립할 것을 적극 제안했지요. 몇차례의 회동 후, 우선 그분들은 저의 방문으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말했어요. 그리고, 그분들은 “안중근 의사는 한국인들의 영웅이자 중국의 영웅이고 하얼빈의 영웅”이라고 말했죠. 또한, 고 주은래 총리가 “안중근의사의 의거는 항일투쟁에서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이 공동투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는 것을 상기했어요. 그래서, 흑룡강성과 하얼빈시는 앞으로 하얼빈 시내에 ‘안중근의사 기념관’ 등의 건립을 적극추진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을 기념하는 기념물을 세우는 것은 중앙정부의 인준을 받아야 할 사항이므로 중앙정부에 이를 적극 건의해서 한국인들의 희망사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웠습니다. 출장중에 성원을 보내주신 렛츠고 가족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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