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헤드램프, 이른바 전조등을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는 없다. 자동차 산업의 발달과 함께 헤드램프 또한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초창기 자동차 시절은 헤드램프 자체가 없어서 밤에 다닐 수 조차 없었다.

그러다 1865년 세계 최초로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선포한 자동차 교통법인 ‘적기조례’에 야간 주행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는 등불을 달고 다녀야 한다는 법을 정하면서 헤드램프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 때는 사람이 앞에서 등불을 들고 뛰어가고, 바로 뒤로 자동차가 지나가는 형태였으며, 이는 자동차의 속도가 늦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후 해지기 한 시간 전부터 그 이튿날 해 뜨기 한 시간 전까지 증기자동차는 앞에 길을 밝게 하는 등불을 달고 다녀야 했는데, 처음에는 전기가 없어 촛불초롱을 달았다가 너무 어두워서 얼마 후에는 아세틸렌이나 석탄가스램프를 사용하기도 했었다.

그러다 1890년 미국 뉴욕의 콜롬비아자동차회사가 전기를 이용한 라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곧 사라졌고 지금의 헤드램프가 1910년대에 자동차가 구동하면서 발전기를 돌려 그 힘으로 헤드램프가 작동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헤드램프가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헤드램프의 경우 기술 발전 방향이 적은 전기로 얼마나 밝게 하고, 운전자의 눈이 또 얼마나 편한가 쪽으로 이뤄지게 되는데, 과거와 비교하면 지금 나오는 자동차들의 헤드램프 밝기를 보면 엄청 밝아졌고, 빛 반사율이 높은 프로젝션 헤드램프도 그런 차원에서 등장한 것이다.

이른바 고휘도전구라 불리는 HID 램프도 그런 것이다. 상대 운전자에게 너무 큰 눈부심을 준다는 것이 문제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 HID 램프인데, 너무 눈이 부셔 순간적으로 상대 운전자가 시야를 잃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고급자동차부터 점차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법적으로 자동축중장치라 해서 HIDsms늘 방향을 아래로 향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축중장치를 무시한 채 램프만 바꿔 사용하는 것 또한 문제이다.

최근 액티브 헤드램프, 스마트 헤드램프 등 소위 움직이는 헤드램프라고 이름 붙여지는 것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는 우리 말로 조향가변형 전조등으로 칭하고 있다. 헤드램프가 스티어링휠의 방향에 따라 좌우로 움직이는 것으로 가로등도 거의 없는 야간 국도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헤드램프를 스티어링휠과 연동시켜 좌우로 움직이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보조램프를 창작하여 좌우측으로 돌면 좌측 보조 헤드램프가 켜지고, 우측으로 돌면 우측이 켜지도록 한 것을 국산차에도 일부 적용하고 있다.

사실 처음 완성차업체에서 자동차를 출고할 때 그 자동차 재원에 맞춰 헤드램프를 조정한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저가의 HID를 장착하면서 대형 사고까지 발생한다는게 문제다. 헤드램프 자체는 이제 자동차 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 사업이다. 가장 맞는 재원에 맞춰서 출고되는 자동차이니 만큼 저가의 HID를 장착보다는 안전운행을 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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