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마을 곳곳에서 한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부안군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에 걸쳐 당산제와 용왕제, 민속놀이대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합 한마당 잔치를 펼쳐진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 해양 제사 유적 격포 수성당에서 개양할미를 위로하고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수성당제와 용왕제를 지낸다.

같은 날 석포리당산제가 내소사 일주문 앞에서 진행되고, 부안읍 서외3마을에서는 당간지주제가 열린다.

또 주산면에서는 넝쿨산악회가 주관하는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민족행사를 개최한다.

24일에는 전통제례 행사와 함께 다양한 민속행사와 더불어 풍성한 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옛 부안읍성의 중심당산인 서문안 당산에서는 당산제가 재연되고 부안읍 석제마을 일원에서 돌모산 당산제, 계화 봉수대에서는 봉수제, 변산면에서는 마포 당산제, 격상 당산제, 지서1 당산제를 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또한 줄포면에서는 남부안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제34회 줄포 전국 민속놀이 대회’가 줄포자연생태공원에서 개최된다. 이곳에서는 재기차기, 연날리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매창공원 일원에서도 부안문화모임 ‘도울’의 주최로 오곡밥나누기, 민속공연,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 민속제가 열린다. 부안밀알회 역시 전통민속행사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대보름을 맞이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보름을 맞아 행사를 준비한 각 준비위원회는 한목소리로 “군민에게 대동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부안의 안녕과 희망, 생산과 풍요가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풍성한 잔치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9일 결혼이주여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정월대보름 풍습체험 및 오곡밥 나누기 체험’행사를 통해 가정 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동시에 부럼깨기, 귀밝이술 시음 과 함께 음식문화체험과 윷놀이, 제기차기, 전통놀이,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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