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명중 1명꼴로 첫취업 준비에 1년 이상 걸려

최종 학업과정을 마치거나 중퇴한 청년층 넷 중 한 명은 첫 일자리를 얻는데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직이나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취업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 전체로도 평균 10개월 만에 첫 직장을 얻어 21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5~29세의 청년층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 5월 현재 졸업이나 중퇴 이후 임금근로 형태로 취업한 경험이 있는 자중 23%가 첫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도 5월의 24.1%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다. 이중 기간별로는 첫 취업에 1~2년이 걸린 경우가 9.7%였고, 2~3년이 4.9%, 3년 이상이 8.4%에 이르렀다. 졸업이나 중퇴 이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층 전체의 첫 취업 소요기간은 평균 10개월이었다. 첫 직장에서의 근속기간은 평균 21개월로, 직장을 옮긴 경우에는 평균 17개월, 첫 직장에서 현재까지 일하고 있는 경우에는 28개월을 근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집계 되었다. 첫 직장 근속기간별로는 1~2년 근무가 25.1%로 가장 높았지만, 3개월 미만이 11.7%, 3~6개월이 14.4%, 6개월~1년이 20.2%로 첫 직장에서 1년도 근무하지 않은 비율이 46.3%에 이르렀다. 이직 경험자의 첫 일자리 종사상 지위를 보면 계약기간을 1년 이하로 정한 경우가 8.3%로 전년도의 8.1%에 비해 다소 높아졌고,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은 일시적 일자리 역시 22.2%로 전년도 19%에 비해 높아졌다. 반면 1년 이상 계약직 근무는 4.3%, 계속 근무 가능한 직장이 63.4%로 2004년 4.7%와 68.5%에 비해 각각 줄었다. 첫 직장을 떠난 이유는 41.5%가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었고 21.2%가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 가족적 이유로`, 8.8%가 `전망이 없어서` 이직했다고 답했다. 한편 5월 현재 청년층 전체인구는 992만6000명이며 이중 졸업 또는 중퇴자가 539만2000명, 재학 또는 휴학자가 452만9000명이다. 졸업 또는 중퇴자중 취업자는 379만6000명(70.4%), 실업자는 31만1000명(5.8%)로 경제활동참가율은 76.2%, 실업률은 7.6%였다. 반면 재학 또는 휴학자중 취업자는 70만1000명(15.5%), 실업자는 3만4000명(0.8%)로 경제활동참가율은 16.2%, 실업률은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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