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 국민 대통합은 끝, 호남 출신 인사는 등용 소식 없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외교·안보 분야를 포함한 새 정부 6개 부처 초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외교부 장관 내정자로는 현재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 위원을 맡고 있는 윤병세, 국방부 장관 내정자엔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지명됐다.

교육부 장관엔 서남수 위덕대 총장, 법무부 장관엔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안전행정부 장관엔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엔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이 각각 지명됐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는18대 인수위 출범 이후엔 박 당선인의 외교 사절 접견 및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 등에 빠짐없이 배석해 박 당선인을 보좌해와 인수위 안팎에선 일찌감치 외교부 장관 후보로 거명돼왔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28기 출신으로 6포병여단장, 육군대학 교수부장, 2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7군단장, 1군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과정에선 예비역 장성 80여명 및 영관급 장교 200여명과 함께 박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1978년 행정고시(22회) 합격 이후 20여년간 교육 부처에서 관료 생활을 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선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성균관대 법정대 후배로 1981년 사법시험(23회, 사법연수원 13기)에 합격해 20여년간 검사 생활을 한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대선과정에선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 활동했으며 내무부 관료를 거쳐 경기 김포 지역구에서 3선을 한 현역 의원으로서 과거 박 당선인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으로 측근 중 한한 사람이다.

유진룡 문화부 장관 내정자는 1979년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해 20여년간 문화 부처에서 공직생활을 보냈고, 노무현 정부 당시 문화관광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6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참여정부에서 차관급 이상 관료(청와대 수석 포함,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은 장관급)를 지낸 인사는 서남수, 윤병세, 김병관, 유진룡 후보자 등 모두 4명이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남수·윤병세·황교안 후보자가 각각 서울이며, 김병관 후보자는 경남 김해, 유정복·유진룡 후보자는 인천 출신이다.

이와 관련, 인수위 주변에선 이번 인선에 대해 '이전 정부에 참여했던 인사라도 적재적소에 쓰겠다'는 박 당선인의 대탕평 인사 원칙과 동서화합은 물 건너가고 있는 중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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