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윤다훈(48)의 딸로 먼저 알려진 남경민은 배우 활동을 하면서 아버지의 후광에 대해 부담감도 있었을 법 하지만 묵묵히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해갔다.
이에 “어릴 때는 제가 잘해도 아버지 영향이 컸고, 못해도 아버지는 잘하는데 왜 저러냐는 반응이 스트레스였어요”라고 답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하면서 누구의 자식이 아닌 제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은 게 목표였어요. 사실 평생 안고 가야하는 부분이니까 남들보다 더 노력하게 됐어요”라며 “오히려 감사하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남경민(26)은 지난 달 28일 큰 화제 속에서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3’에서 공부라인 남경민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시를 외우고 모둠수업을 강조하는 정인재(장나라)에게 늘 반기를 들며 아무리 문제아라 하더라도 공부를 방해한다면 맞서 싸워 반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 ‘학교 2013’이 종영되면서 그에 대한 소감에는 “촬영 때문에 힘들었을 땐 조금은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막상 끝나니까 정말 졸업하는 느낌이 들어서 슬펐어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치 ‘두 번째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는 기분에 섭섭하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얻어가 다행이라고 한다.
강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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