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안정적...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가 34개월만에 최저치인 2.7%로 떨어졌다. 2005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3(2000=100)으로 지난달보다 0.3% 하락했으며 또한 전년동기대비 3.1% 각각 상승한 것이다.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7%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4.1% 정도만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가격은 강남 등 일부 지역이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세와 월세는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 목표치를 3% 내외로 정했는데, 상반기의 지난해 동기 대비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정부의 목표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비목별 동향을 보면 보건의료, 교통·통신 부문 등은 전월에 비해 상승하였으나, 광열·수도 부문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성질별지수는 참외, 수박, 토마토, 감자, 양파 등 과실류와 채소류의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이 내리고 집세 부문도 내려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월대비 생활물가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파(36.7%), 돼지고기(8.1%), 택시료(5.1%), 생선통조림(4.1%), 세탁비누(2.0%), 소화제(일반:1.2%), 화장비누(1.1%), 공동주택관리비(0.8%) 등은 상승했으며. 참외(34.0%), 수박(29.9%), 토마토(26.0%), 고등어(22.8%), 감자(20.4%), 양파(18.4%), 풋고추(11.7%), 배추(10.8%), 무(10.1%), 갈치(8.2%), 도시가스(1.2%), 등유(1.0%) 등은 하락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6.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달과 변함이 없으며, 작년 같은 달 보다는 2.3% 상승했다. 구입빈도별지수는 월 1회 이상 구입품목은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분기 1회 이상 구입품목은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에 비해 부산, 충남, 전북, 경남, 전남은 전 도시평균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나머지 시도들은 각각 0.2-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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