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공은 노선 중단까지

작년 9월 30만명이었던 일본인 관광객 수가 12월엔 22만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엔화 약세가 원인이다. 때문에 일본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국내 시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명동같이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명동에 위치한 한 화장품 가게 직원은 확실히 일본인 손님이 줄었다며 그에 따른 매출액도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본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서울역 L마트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인 매출 증가율은 104.9%에 비해 일본인 매출 증가율은 -22.4%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로 인하여 환율 자영업자들 또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어보았자 엔화를 원화로 바꾸러 오는 고객이 없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를 보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엔화 약세에 비해 원화는 강세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서울 광화문·명동 일대 특급호텔과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사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 심지어 대한항공은 다음 달 말까지 나고야-제주 노선을 잠정 중단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제주항공 역시 오사카-제주 노선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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