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언으로 ‘감자’를 뜻하는 ‘지슬’

제주 출신의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이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제로 꼽히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외국영화 극영화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특히 아누락 카쉬아프는 “이 작품은 우리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되었고, 결정을 내리는 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슬’은 65년 전 제주 민간인 학살을 다룬 영화로서 전쟁의 불합리성이란 주제적인 측면을 흑백 영상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호평이 이따르고 있으며 특히 인간성과 제주라는 지역의 결까지 담아냈다는데에 칭찬이 자자하다.

오멸 감독은 꾸준하게 제주 이야기를 담아온 감독으로서 제주라는 지역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데도 의의가 있다. 또한  제주 섬 사람들의 통증을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인만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남다른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지슬’은 3월 1일 제주개봉을 시작으로 3월 21일 서울 및 전국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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