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시대의 커피 믹스 시장

최근 커피 믹스 시장이 식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각 식품 업계의 1인자들이 커피 믹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안방마님인 동서식품을 비롯해 남양유업, 서울우유, 롯데칠성까지 서서히 영역을 뻗치는 시장을 이제는 라면 업계의 1인자이자 식품업계 전체에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농심마저 탐내고 있다.

다른 식품 시장은 정체된 데 반해 커피 믹스 시장만 유독 눈에 띄게 커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2007년 7천억 원 수준이었던 커피 믹스 시장이 2012년에는 1조 2천억 원까지 성장한 것. 시장의 10%만 차지하고 있어도 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동서식품은 80%를 차지하고 있다.

커피 믹스 업계들은 일단 농심의 가세를 지켜보자는 쪽이다. 음료로는 첫 개발품인데다가 ‘녹용 성분이 든 커피’의 맛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연유에서이다.

반대로 농심은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다양한 커피 제품을 내놓아 3년 안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겠다며 포부를 늘여놓고 있다.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커피 믹스 시장이 어디까지 몸집을 불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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