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기 위해 7년 만에 국내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피겨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제67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을 겸해서 열린다.

이번 국내 대회를 통해 김연아가 국가대표자격을 회복하게 되면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이나 준우승을 하게 된다면 소치 동계올림픽의 출전권을 3장이나 획득할 수 있어 국내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김연아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1984년과 1988년 금메달리스트) 이후 26년 만에 올림픽 2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어 김연아가 최종목표로 삼은 IOC위원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김연아는 지난달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 트로피에서 201.61의 점수로 우승을 차지한 ‘뱀파이어의 키스’(쇼트프로그램)와 ‘레미제라블’(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한편 김연아가 출전하게 된 이번 대회의 입장권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7일 쇼트 프로그램(5일), 프리 스케이팅(6일) 입장권 예매가 시작되고 1분여가 지나자 티켓 구매창은 프로그램 오류가 뜨면서 접속조차 못하게 됐다.

이에 피겨팬들의 빗발치는 요청으로 1층 좌석과 2층 첫 줄 등 1200석을 관람객에게 개방했지만 이 좌석들도 예매 10분이 지나지 않아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워 가히 티켓 전쟁이라 불릴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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