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의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카운트다운과 함께 계사년(癸巳年)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대전도심에 울려 퍼졌다.

대전시는 31일 자정, 시청광장 한밭종각에서 계사년 새해를 맞아 시민의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며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가졌다.

▲ 2013년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대전시청 한밭종각에서 울렸다.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1일 0시에 세계 인류평화와 희망찬 대전 건설을 기원하고, 모든 시민이 더불어 잘 살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염원을 담아 총 33번의 종을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 곽영교 시의회의장, 김신호 시교육감, 박상용 대전지방경찰청장, 시민 대표 등이 울렸다.

이날 행사를 위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전교회 자원봉사단 30여명은 밤 10시30분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참석한 시민들에게 따뜻한 어묵국물을 나누어 주며 시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했고,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끝까지 남아 행사장 일대 쓰레기를 줍는 정화 활동을 하는 등 새해부터 아름다운 봉사의 손길을 펼쳤다.

▲ 대전시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신천지 대전교회 자원봉사단이 참여해 행사 뒷정리를 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천지 자원봉사단원 김응태(40, 문화동)씨는 “새해를 여는 첫 시간을 이렇게 이웃에게 봉사하면서 보낼 수 있어 좋다”며 “2013년에는 대전 시민 모두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제야의 종’ 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러 왔다고 한 김영수(32, 탄방동)씨는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며 “ 2013년을 이분들 때문에 좋은 기분으로 시작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혹한의 날씨 속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봉사의 손길을 펼친 신천지 대전교회는 2013년 새해 첫 시작을 성경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신천지 말씀대성회’를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용문동 대전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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