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수급기업전용 ABS 발행 통해 8월부터 지원 개시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방식에 의하여약 2,800억원 규모의‘수급기업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9개 업종의 수급기업을 중심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 약 100여개사를 선정해 신용등급에 따라 20~50억원씩 지원할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수급기업투자펀드는 지난 중기특위 확대회의(1.17)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대책(5.16)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대.중소기업간 구매협력약정의 체결로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된 수급기업에 대해 설비 및 연구개발비를 지원하여 국산 부품.소재 산업의 육성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 펀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후순위채 인수방식의 신용보강, 주간사 등의 중순위채 인수 및 시중은행 등의 선순위채 신용공여를 통한 안정적인 발행구조를 기반으로 직접 금융시장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한다 산업자원부는 수급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지원대상 9개 업종별 협회내 수급기업 사무국을 설치하여 협력약정(MOU) 체결 지원 및 지방 순회설명회를 개최해 업체의 자발적인 협력약정 체결을 유도하고,중소기업청은 주간사 및 적격업체를 선정하여 채권발행, 자금지원 업무를 담당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5월 국내 증권사(14개)로부터 제안서를 접수·심사 하여 2개사를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6월 20일부터 지원업체를 모집하여 업체심사절차를 거쳐 8월경 자금을 지원할예정이다. 한편 올해 8월에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의 주요특징을 살펴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 등 9개 주요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구매협력약정(MOU)을 체결한 성장유망 한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 *기술력과 금융을 연계시키는 기술금융지원 방식 도입으로 기술력평가 결과 우수등급 기업에 우대 금리 적용 *시장에서 소화 가능하도록 중순위채권 및 상장기업 신주인수권을 결합한 시장친화적인 메자닌 펀드 (mezzanine fund)를 활용한 신용보강 구조 도입 *대상기업 선정과정에 창투사 등의 업체추천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풀링(pooling) 방식을 도입하여 우 수 중소기업 참여 유도 등이다. 지원대상은 외부 신용평가회사가 정하는 기업신용등급 B-이상인 중소기업으로 대기업과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중소기업을 중점 선정하고, 신용등급에 따른 지원한도(발행금리)는 BBB- 이상은 70억원(2.00~4.00%), BB+~BB- 50억원(4.97~8.17%), B+ 이하 40억원(6.47~9.97%)으로 정했다. 발행구조는 선정된 중소기업들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간사인 한양증권이 인수한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선순위(발행물량의 63.33%), 중순위Ⅰ(16.67%), 중순위Ⅱ(2%), 후순위(18%)로 구분하여 발행한다. 선순위채권은 일반투자자에게, 중순위채권Ⅰ은 KTB 자산운용(메자닌 펀드)에, 중순위Ⅱ는 지원대상 업체에 매각되며 후순위채권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인수한다. ABS를 통해 마련된 지원자금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지원대상 기업의 분식회계 여부, 대주주의 자금유용 등을 철저히 심사하여 사업계획서상 용도외 자금 사용업체에 대해서는 중도상환을 요구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지원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6월 20일(월)~7월 3일(일)까지 주간사인 한양증권 홈페이지(www.hygood.co.kr)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 참고자료> * 9개 업종 :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 자동차, 조선, 전자, 의료기기, 정밀화학, 전기기기 *수급기업투자펀드 : 대·중소기업간 구매협력약정(MOU) 체결로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 로 수급기업에 자금을 지원하여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모델 * 협력약정 체결현황 : 반도체(‘04.9월), 자동차, 조선(’05.5월) 협력약정 체결, 전자, 전기 등은 6월 예정 * 우선협상대상자(주간사) : 한양증권(8월), 신영증권(11월)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