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야심 있어서 사무총장 부활시킨 것 아니다"

열린우리당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 주재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현행 사무처장을 사무총장으로 격상시키고 산하에 1,2,3 사무부총장을 두는 등 중앙당의 지도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당헌. 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배기선(3선) 의원을 초대 사무총장에 임명하는 안건도 가결시켰다. 임채정 전 의장이 당 싱크탱크인 `열린 정책연구원' 원장에 선출된 데 이어 배 의원이 사무총장에 기용됨에 따라 중진의원들의 전진배치를 통한 당의 구심력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당 중앙위는 신설되는 3개 사무부총장과 홍보미디어 위원장의 경우 상임중앙위에 인선을 위임했다. 우리당은 의장이 상임중앙위원회와 협의해 약간 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할 수 있도록 당헌상 근거를 마련했고, 각급 당내 경선을 중앙선관위에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당 윤리위원회의 위상과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상임고문과 고문을 구분해 전직 당의장과 원내대표, 사회원로급 인사를 상임고문으로, 사회지도급 인사들을 고문으로 위촉해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했다. 문희상 의장은 사무총장제 도입 배경에 대해 "과거와 같은 곳간지기 역할이 아니라 사령관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며 "야심이 있어서 사무총장제로 바꾸려는 게 아니라 당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선 사무총장 프로필 동교동계 직계 출신으로 치밀한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난 3선 의원. 지난 4월 전당대회에서 문희상 의장의 경선 대책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경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중앙당의 지도력을 강화하고 중진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한다는 문 의장의 구상에 따라 집권여당의 초대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신중하고 원만한 성격, 균형을 잃지 않는 냉철한 사고 능력을 인정받아 새정치국민회의 시절부터 각종 선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여당 내 386 세대 소장파의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 `서울 에비타'의 여주인공인 부인 이경애(.50)씨와 1남 1녀. ▲전남 무안(55) ▲국민대 정외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한. 일 의원연맹 부회장 ▲14,16,17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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