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신규발급 억제와 불량 회원 정리해

신용카드사들이 올들어 신규 카드발급을 억제하고 불량 회원 정리에 나서면서 누적 카드발급수가 350만장 정도 감소했다. 카드발급수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가 2000년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전체 누적 카드발급수는 5월말 현재 1억130만장으로 지난해 12월말 1억480만장에서 350만장이 줄어들었다. 누적 카드발급수는 외환위기가 닥친 97년 4천570만장에서 98년 4천201만장, 99년 3천899만장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2000년 5천788만장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삼성카드의 카드발급수는 지난해 12월 2천9만장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5월 1천850만장으로 159만장이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작년 12월 2천814만장에서 지난 5월 2천743만장으로 71만장 감소했다. 또 LG카드는 2천250만장에서 2천201만장으로 49만장 감소했고 현대카드와 국민카드도 각각 46만장, 22만장씩 줄었다. 이밖에 외환카드와 신한카드도 카드발급수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카드사들이 하반기에도 연체율 축소와 자산건전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동안 누적 카드발급수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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