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국정원 여직원 감금은 인권침해 vs 표, 여직원은 국가기관의 공무원 신분

표창원 경찰대 교수와 새누리당 권영진 전략조정단장이 TV 토론회에서 불꽃 튀는 논쟁을 벌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대선토론 프로그램 '유연채의 대선 예측'에는 표창원 교수와 권영진 전략조정단장이 출연해 국정원 여직원 사건에 대한 토론을 펼치며 언쟁을 높여갔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 교수는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된 국정원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왜 절망하는지 아느냐?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저치 그렇게 타락했기 때문에 절망한다"고 공격을 가했다.
 
이어 표창원 교수는 "댓글은 하드가 아니라 (포털 사이트 등의) 서버에 남기 때문에 국정원 여직원의 ID, IP를 재빨리 확인해 로그인 기록을 찾아야 한다"면서 "왜 로그인 기록이 조사되지 않은 시점(16일 밤 11시)에 발표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권영진 의원은 국정원 직원의 집앞에서 43시간 동안 이어진 대치 상황에 대해 여직원에 대한 감금이냐, 잠금이냐, 인권침해 아니냐 는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권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한 것은 인권침해가 아니냐? 국정원이라는 신분만으로 국민에게 무리한 수사 요구에 관련해서는 민주당 쪽에서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에 표창원 교수는 "국정원 여직원은 국가기관의 공무원이면서 시민이다. 그 상황에서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대상자로 세 가지의 신분이 혼합돼 있는 상황"이라며 "국정원 직원이 여론조작에 개입했다면 워터게이트보다 더 불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국정원녀가 일반인이면 국정원법 위반으로 조사 받는 일도 없었을 것이므로 국민을 내세우기엔 무리다", "사나이들의 화끈한 토론 이었다", "권영진 인내력이 보통이 아니네, 역시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내가 종편을 챙겨보는 날이 올줄야"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