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10일 “다음 정부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날 전북대 실내체육관 앞에서 ‘시민과의 만남’을 가진 안 전 후보는 “새 정치는 정치개혁과 경제 개혁이 필수이며 정치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고 경제개혁은 모든 사람이 잘 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안 전 후보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안 전 후보는 “12월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짓는 소중한 날인 만큼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는 분 있으면 제가 꼭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전 후보를 수행한 허영 전 비서팀장은 이날 “안 전 후보를 찍으려고 했던 사람들은 친구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문자메시지로 투표를 독려해 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안 전 후보의 전주 유세에는 2000여명의 전주 시민들이 모여든 가운데 장하성 전 국민정책본부장,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도 함께 유세를 진행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