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카드 안전결제(ISP)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17000여만원이 결제된 사고와 관련, 금융당국이 합동대응팀을 꾸려 실태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온라인 결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대응팀'을 구성했다.

합동대응팀은 ISP·안심클릭 등을 포함한 온라인 결제 전반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대응팀은 금융위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 담당자, 민간 IT전문가, 유관기관 및 업계 등을 총 망라해 구성된다.

금융위 중소서민정책관이 간사를 맡아 운영 될 '실태점검반'ISP 유출을 통한 피해발생 경위 파악을 비롯해 온라인결제 시스템 전반의 운용실태 점검, 해외사례 검토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이 간사를 맡는 '제도개선반'은 전자결제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잠재적 취약점을 발굴하고 법·제도적 개선 방안 및 기술적 대안 논의를 주로 하게 된다.

합동대응팀의 1차 회의(킥오프회의)12월 두번째 주 중 열릴 예정이며 온라인 결제서비스 제공 금융회사에 대한 실태점검은 12월부터 오는 20131월까지 실시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20131분기 중 '온라인 결제방식 실태점검 종합 및 보안 강화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고 필요하다면 법령 개정과 제도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합동대응팀 구성의 원인이 된 ISP 해킹사고는 지난 112일부터 같은 달 6일까지 넥슨 등 온라인 게임사이트에서 발생했다.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가 사용하는 ISP 결제시스템에서 각각 8000만원, 9200만원이 카드소유자 모르게 결제됐다. 피해카드수는 모두 230장이며 건수로는 854건이다.

당시 사고를 인지한 카드사의 신고로 현재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금감원도 오는 10일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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