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존스 전 암참회장, 두 아들 국적 대한민국으로 유지해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자신의 아들 2명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혀 그의 한국에 대한 사랑의 깊이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지도층 인사들이 자신의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기 위해 한국국적을 포기시키는 상황에서 제프리 존스 전 회장이 자신의 두 아들을 기꺼이 한국군대에 보내기로 결정하고 한국국적을 택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화제다. 제프리 존스 전 회장은 17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이중국적자인 두 아들의 문제와 관련, 부인을 설득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에서 35년 동안 살면서 누린 혜택을 생각해 볼 때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두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정 국적법상 당연히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두 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이라크 외의 다른 나라를 공격하게 돼 향후 자신의 아들들이 파병을 나가게 되는 (아이러니컬한)상황이 생길까봐 걱정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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