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기는 2~3개월 늦춰질 듯...

정부는 2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판교 신도시의 중, 대형 아파트의 용지 공급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분양시기는 2~3개월 늦춰질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강남의 재건축 및 판교 신도시 주변의 집 값 폭등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판교에 중, 대형 아파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판교 중대형 아파트 용지 공급을 유보한 것은 중대형 평형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총 주택공급물량 중 중대형 아파트 일반 분양분은 6343가구에 불과했다. 정부는 향후 개발계획 변경으로 중대형 평형을 2680가구 정도만 늘리면 강남 중대형 평형 대체 수요를 채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판교 중대형 아파트 일반 분양분은 당초보다 42% 늘어난 9023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 신도시는 계획 과정에서 저밀도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분당이나 일산, 파주 등 다른 신도시에 비해 지나치게 저밀도로 개발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그 주변 일대의 집 값이 급등하는 이유가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한 것에 기인하기 때문에 판교 개발계획은 중대형 평형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판교 신도시의 중, 대형 택지 공급일정을 보류하는 것은 중, 대형 아파트의 공급물량 확대 등 현재의 모든 부동산 관련 제도를 다시 검토해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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