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열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파행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선다.

문 후보는 당초 전날 저녁 공동선대위원장들을 비롯해 선대위 핵심관계자들과 만나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감기로 이날 오후로 미뤘다.

문 후보는 오전 일정을 마치고 1230분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협상 중단 이틀째인 전날 15일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며 조기 수습을 시도했지만, 안 후보는 "이대로 가면 대선 승리를 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양측 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후보등록 전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문 후보 측은 협상 재개를 위한 모든 방안을 염두에 두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영등포 당사에서 광주 KBS생방송 집중토론 특별대담 녹화를 한다. 대담은 이날 저녁 10시 광주, 여수, 목포 KBS1 TV에서 방송된다.

이어 문 후보는 오전 11시 중구 명동1가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민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서민금융 지원·중소기업 지원 확대방안과 가계부채 해결책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 2시부터는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오마이TV 문재인 후보 열린 인터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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