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범 카카오톡 대표

 

()카카오는 '카카오톡' 창사 이후 첫 번째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톡의 연동 게임인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의 잇단 성공에 따른 것이다.

29일 모바일업계에 따르면 9월 카카오는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창업 후 59개월 만이며 '카카오톡'을 선보인 지 27개월 만이다.

카카오는 "게임하기 플랫폼에 입점한 애니팡, 아이러브 커피, 드래곤 플라이트 등의 성공에 힘입어 9월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흑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10억원 이하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63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 회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어, 2011년 실적이 매출 18억원에 영업적자 153억원에 그쳤었다.

한 관계자는 "카카오의 흑자는 스마트폰용 무료 메신저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면서도 "게임보다 주력 서비스인 메신저 부문에서 수익이 나는 사업모델 개발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메신저 기능을 활용한 이모티콘과 '플러스 친구', '카카오스타일' 등에서도 소규모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201110월 서비스를 시작한 '플러스 친구'는 카카오의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플러스 친구' 에 입점한 기업 수는 200개 이상으로 카카오에 따르면 20121월 기준 플러스 친구의 광고비용은 2000~2500만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카카오는 매달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중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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