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28일 라면제품에 대해 대만 정부 연구소의 발암물질 검출 검사 결과,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심은 대만 정부 공인 검사기관인 '화요(華友) 기술연구소'가 현재 대만에서 유통 중인 농심 제품 3종 얼큰한 너구리, 순한 너구리, 신라면에 대해 정밀 검사한 결과 3종 모두 벤조피렌이 조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화요 기술연구소는 벤조피렌 검출 한계를 5ppb을 기준으로, 3종에 대한 분석결과 불검출(NOT detected)이라고 판명했다.

농심 측은 이 검사에서 검출량이 5ppb 이상이면 기준치 초과, 1~5ppb면 기준치 미만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농심 제품 3종에서는 벤조피렌이 조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화요 기술연구소'는 약품, 식품 및 화장품의 환경적, 생물학적 분석과 유해물질 검사를 수행하는 대만 정부 공식인증 검사기관이다.

앞서 대만 행정원 위생서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너구리 제품에 대한 회수 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더불어 중국 검역 당국도 해당 제품 리콜 명령을 내린 상태다.

대만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두 번째로 농심 제품을 많이 수입하는 곳으로 이번에 판매가 재개되면 중국 등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농심은 현재 분석결과를 대만 식약청인 위생서에 제출했으며 판매재개 여부가 이번 주 초에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해당제품이 수출되는 국가에 제품 샘플을 해당 국가 공인시험기관에 분석을 의뢰, 벤조피렌 검출 여부를 확인한 후 식품당국에 제출하는 등 발 빠르게 후속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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