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13일 경기도 양주에서 미군 장갑차에 여중생이 치여 사망한 사건의 진상이 주한미군과 한국 검찰이 대해 은폐.왜곡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오늘(10일) 오후1시에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7층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평통사는 그당시 수사기록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대법원은 5월 27일 신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씨 와 심미선양의 아버지 심수보씨 는, 여중생 범대위 상임공동대표인 홍근수목사를 청구인으로 한 수사기록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한바있다. 평통사에 의하면 지난 주한미군 조사 결과(2002. 6. 19)와 한국 검찰 수사 결과(2002. 8. 5)는 사고 장갑차 운전병의 오른 쪽 시야에 사각지대가 있어 두 여중생을 볼 수 없었고, 관제병은 두 여중생을 보았으나 운전병과의 통신 장애로 전방에 두 여중생이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운전병에게 알리지 못하여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였다. 의정부 지방 검찰청이 2002년 9월 3일자로 미 2사단에 보낸 수사결과 자료는. 미 부교장갑차 대한민국 여중생 치사사건 수사결과에 따른 법률적 검토 의견 는 사고 장갑차의 운전병이 시야에 사각지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여중생을 볼 수 있었던 근거를 두 가지 측면에서 입증하고 있다. 또한 미군 CID 수사자료는, 운전병과 관제병 등 10여 명의 미군 피의자들과 목격자들의 진술서는 운전병과 관제병 사이에 통신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운전병은 다른 차량이나 관제병 등과의 통신을 통해서도 전방에 두 여중생이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음을 밝혀 주고 있다. 위의 사실은 통신 장비 고장으로 정지신호를 보냈으나 운전병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는 니노의 주장과 사고 전에 관제병과 계속 통신했다 는 워커의 주장을 받아들여 각각 무죄를 선고한 미군 군사법정의 판결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한편 수사기록 자료들은 사고 장갑차가 도로 반대편 차선에서 고속으로 질주해 오던 미군 브래들리 장갑차 행렬과 교행하였다는 사실과 교행이 사고의 주된 원인 중의 하나였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이는 사고차량 행렬의 선도 험비 차량에 타고 있던 중대장이 앞서 두 여중생을 발견하고도 사고차량에 알리지도 않는 등의 문제점들을 포함하여 미군 지휘체계상에 중대한 과실들이 있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평통사 는 사건 진상이 드려난만큼. 부시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며.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했던 검찰 관계자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통사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수사기록과 재판 기록을 전면 공개하고, 사건 당시 중대장과 관계자을 엄중이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공동주최시민단체들은 신효순. 심미선양 3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설명=기자회견에 앞서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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