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방향과 정국현안 국민에게 직접 설명

노무현 대통령은 내달 중순께부터 제1라디오를 통해 국정운영 방향과 정국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주례 라디오 연설 추진을 컴토하고 있다고 청와대 이해성 홍보수석은 전했다. 이 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KBS에서 7월14일부터 라디오1채널을 뉴스전문 라디오로 만든다고 결정을 내리고 그에 맞춰서 미국에서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대통령의 주례연설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해서 내부에서 과연 언제 어떤 형식으로 며칠 날 할 것인가를 논의 중에 있다"며 "정해진 것은 없고 또 어떤 매체를 이용할 것인가 하는 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이 수석은 "미국 같은 경우 예를 들어서 어떤 라디오 방송사가 그것을 녹취를 하면 원하는 매체에는 모두 배포해 준다"며 "그것을 동시에 방송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시간에 재방을 하는 형식으로 할 수도 있고 그렇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한 후 "그래서 되도록 이면 제안해 온 쪽에 무게를 두고 추진할까 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브리핑 서두에서 "라디오 주례 연설과 관련해서 어제 방송 일부에서 보도가 있었는데 추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식으로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은 없다"고 앞서 밝혔다. 문 : 방식이나 형식은 결정이 안 됐지만 거의 한다는 쪽으로는 결정된 것인가? 답 : 거의 하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 저희 참모들의 의견이다. 문 : 어떤 배경에서 왜 하는 것이 나은지 설명해 달라. 답 : 미국에서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 수십년 동안 해 오면서 역시 대통령의 진솔한 목소리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설명하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저희들도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사실은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런 것을 해 볼만하지 않느냐 생각하고 있었다. 문 : 라디오에 국한되나? 답 : 그렇다. 문 : 미국에서는 지금 클린턴과 부시 정부에서 어떤 식으로 이게 주 단위로 계속 돼 왔었는지 설명해 달라. 답 : 주단위로 계속해 왔다고 듣고 있다. 저도 이쪽으로 출근하면서 며칠 날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료를 조금 더 봐야 되는데 그 자료를 보면 대충 5분에서 15분 사이에 백악관에서 임의로 결정하고 그 부분에 관해서는 방송사는 편성을 되도록이면 고정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 : 전체 담화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닌가? 답 : 대체로 그렇다. 그리고 같은 방송사에서 재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형식은 노변정담 형태가 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누가 같이 대담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대통령 혼자서 발표문 형식으로 낭독을 하실 수도 있다. 그것을 고정적으로 한 형식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방법들로 할 수도 있다. 이번에는 정식 안건으로 올린 적이 없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7월 중순쯤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것이 제 판단인데 우선 중국 출장이 있고 또 이 문제에 관해서 준비할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디서 보니까 7월 14일날 방송한다고 돼 있던데 그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14일이 포함된 그 주가 가능성이 높겠다. 문 : 한국적 상황에서는 내년 총선이나 선거시기가 가까워지는데 정치적인 중립성 문제 등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답 : 그렇게 보여지면 모든 사안을 그렇게 해석하실 수 있는데 미국의 예에서도 보듯이 정부정책을 좀더 분명하고 오해없이 알려줄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들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이고 정치적인 문제를 다룰 수도 있다. 국가의 운영에 있어서의 최고 책임자가 이야기하는데 정치문제도 당연히 거론될 수는 있다. 그것만 할 일은 없지만 그랬을 때 이를 테면 야당에서 반론권을 요청할 수가 있겠다. 그 부분은 해당 방송사가 적절히 판단해서 그 반론을 방송해 주는 그런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기획한 것은 아니다. 문 : 지난 2주 동안 일요일날 아침마다 대통령께서 운동같은 것을 하셨는데 이번 주에는 아침에 뭐를 하셨나? 답 : 아침에 우선 철도파업 쪽에 관심을 가지시고 그 사태의 보고도 받고 그러신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중국 준비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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