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유일한 ‘당신’,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독히 힘든 ‘트리플 30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보통 90세가량 산다고 가정하면, 30세까지는 죽자고 공부하고 60세까지는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며 산다. 결국, 세상에 태어나 공부도 하고 한 가장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나서야 나만의 진정한 후반기 인생을 달려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풀다가 한 친구가 ‘작심삼일’이란 화두를 꺼냈다. “금주다”, “뱃살을 줄이겠다”, “귀농해서 행복하게 살겠다” 등 저마다 주어진 환경에서 다양한 목표와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각자 계획은 거창한데 실천이 잘 안 된다는 것이 문제일 게다.

뇌과학자 이시우라 쇼이치 교수는 ‘사람의 꿈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최소한 30일 이상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의지력은 태생적으로 인간 뇌조직의 인지능력의 한계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사람이 갑자기 습관을 고치고 뇌구조를 다시 셋팅하는 데에 30일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다.

친구들 중 대부분이 앞으로 몇 년 있으면 은퇴를 맞게 된다며 은퇴 후 30년 동안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누군가로부터 “딸이 둘이면 세계여행을 하고, 아들 둘이면 거리에서 서로 밀쳐 객사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들은 것이 생각난다.

이 시대 국가성장세력의 주역인 베이버부머가 앞으로 10년 안에 모두 본격적인 은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게다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제한파에 의해 힘든 경제구조 속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장시대처럼 자식에게 기대거나 국가에 기댄다는 것은 이제 어불성설이 되었다.

필자는 다행히 사업가이자 경영인이기 때문에 은퇴를 걱정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인생은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 행복과 자유를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노후를 위해 경제적 기반을 어느 정도 닦아놓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자신의 취향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은퇴시기 이후에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일을 하지 않으면 녹이 슬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틈틈이 취미생활을 즐기고 이렇게 집필활동도 하면서 작은 재능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사람이기 때문에 힘들고 지칠 때도 있다. 또한 가끔은 모든 것을 버리고 멀리 떠나고 싶을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럴 때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생각을 환기시키고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을 하곤 한다. 그러면 어느새 하루가 달라지고 삶 자체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퇴직 후에 자기 잘 난 것처럼 하루 세끼 밥 달라는 ‘삼식놈’이 있는가 하면, 젊은 날의 초상처럼 하루 세끼 전부 일터에서 해결하는 ‘영식님’이 있다. 당신이라면 어떤 쪽을 택하겠는가?

셰익스피어의 훈수가 생각난다. “인생은 다 살아봐야 진정한 행복을 안다”는….

세상에서 유일한 ‘당신’,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행ㆍ불행이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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