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전국 잔디생산의 62%를 차지하는 장성군에서 잔디유통센터의 준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양수 장성군수를 비롯한 이낙연 국회의원, 도·군의원, 장성잔디생산자영농조합법인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성군은 전국최대의 잔디 생산지였지만 그동안 판매·유통 과정의 한계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10억 원을 투자해 삼서면 태산로 일대에 987㎡의 규모로 집하장과 전시실, 판매장을 모두 갖춘 종합유통센터를 지었고, 이 밖에도 직거래와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규모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장성군의 잔디 재배면적은 약 1,560㏊로 전국의 62%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의 골프장이 증가하면서 농가의 재배면적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군은 2010년에 잔디재배농가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담당부서를 신설하여 지원해왔고, 장성잔디를 명품으로 육성하고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등록 용역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5억 원과 지방비 9억 원 등 총 24억 원을 지원 받아 총 30억 원의 사업비로 잔디테마공원 조성과 잔디가공센터 건립, 친환경잔디 재배매뉴얼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