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준비위원회 결성도

'6월 항쟁(6.10 항쟁)' 18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들이 1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화운동기념관(가칭)' 건립 범국민추진위 준비위원회(준비위) 결성식을 연 데 이어 오후에는 아시아 각국의 민주, 인권 단체가 참여하는 `아시아민주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기념관 건립 사업을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의 구성 작업과 함께 기념관 건립을 위한 조사와 연구,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발기인 대회에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 고은 시인, 김수환 추기경, 리영희 한양대 석좌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관련 시민단체와 종교, 언론, 학계 대표 및 중진 7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준비위원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기념관 건립은 민족사의 정기를 세운 민주화운동 정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창조적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사업"이라며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사들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모든 국민이 동참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전 11시30분에는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바실 페르난도 아시아인권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6월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결의문이 채택된다. 또 오후 2시부터는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 민주, 인권 단체와 활동가가 참석하는 `아시아민주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아시아 민주주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빠른 속도로 민주화가 진행되는 아시아 각국의 민주화 현황을 점검하고 아시아 지역의 민주 발전과 인권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는 11일 오후 6시부터 광화문 열린 광장에서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범국민 추모제'를 열며 12일 오전에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하는 '6월 항쟁' 기념 마라톤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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