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선후보를 둘러싼 역사관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 최고위원은 14일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진정으로 역사에 대한 얘기를 한다고 한다면, 지난 박정희 대통령 시절 18년 전체에 대해 제대로 진단하는 기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박 후보에게 불리하게 비춰질 수도 있는 사건에 대해 정치 쟁점화를 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민주통합당에서 제기하는 부분들은 다소 시각차이가 있다”며 “단순하게 몇 가지 사건만을 가지고 ‘역사관이 제대로 돼 있네, 안 돼 있네’ 하기 보다는 좀 더 큰 틀에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인혁당 사건’에 대한 박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는 “인혁당에 대해 명확하다. (박 후보는) ‘수사기관을 포함한 공권력에 의해 인권침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정말 슬픈 일’이라고 얘기했다”며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표현해왔고, 아버지 시절에 고초를 겪으신 분들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얘기도 여러 차례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의 ‘인혁당 사건은 두 개의 판결이 존재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법원판결이 두 개 있었던 것은 사실이 아니냐. 그 뒤에 설명을 안 했다”며 “두 개가 다 유효하다는 것이 아니다. 재심 판결에 대해 인정하고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이 말은 안한 것처럼 하고 앞에 있는 부분만 부풀려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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