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서)연결 매출액은 3조 9,505억원(+9.3% YoY), 영업이익은 1,141억원(-62.9% YoY)를 기록했다.

이는 자회사인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DMHI)의 무담보 채권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때문에 매출액은 예상치에서 9.1%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에서 -36.8%, 컨센서스는 -3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대우조선해양의 본사기준 2분기 영업이익율은 지난분기 6.2%에서 3.7%p낮아진 2.5%를 기록했는데, 이는 2분기에 망갈리아 조선소의 무담보 채권에 대해 약 82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과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하반기 수주전망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47,000원에서 33,000원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망갈리아 조선소가 보유한 무담보 채권 전액인 3,120억원에 대해 충당금 설정이 완료되면서 향후 자회사 이슈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봉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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