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더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함평군이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운영 중인 캠핑 트레일러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 트레일러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이 자연을 벗삼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최근 열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캠핑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다.

함평군이 운영 중인 캠핑 트레일러는 5인용 8동, 6인용 2동 등 총 10동으로, 지난 2010년 함평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자연생태공원 내 청소년 야영장 주변에 설치한 것이다. 운영 첫 해인 2010년에는 2000여 명이 이용해 34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지난 해에는 4700여 명 이용해 68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8월 말까지 주말예약이 모두 찼으며, 주중 이용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군은 이 같은 이용 추세라면 연말까지 약 6000∼7000여 명이 이용해 7000여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성수기(4월∼11월)와 비수기(12월∼3월), 평일과 공휴일 등으로 구분해 최소 4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이며, 적어도 1주일 전에는 예약을 마쳐야 이용이 가능하다.

또 화장실과 침대, 주방, 식탁, 샤워실 등은 물론 위성TV, 에어컨, 히터 등이 구비되어 요리, 식사, 숙박 등이 모두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독립운동역사관, 돌머리 해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캠핑 트레일러가 함평이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해 나가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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