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선 탓일까. 그의 외모는 크게 달라졌다. 흰머리가 부쩍 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이면에는 정치와 사회에 대한 철학을 담은 에세이 집필 작업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최근 정치권이 안철수 흔들기에 나서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5일 밤 안 원장은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랩(안철수 연구소) 김홍선 대표의 부친상 상가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은 취재진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수고가 많다"고 인사를 건넸다.

다만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안 원장은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결심은 했나", "출마 계획은 세웠나" 등의 질문에 대해 그는 "아니요"라고만 답했다.

책에 관한 질문에는 "쓰고 있다"고 한 마디로만 답변했다. 

여전히 안 원장의 대선 행보에 궁금증이 많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책 출판과 동시에 대선 행보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안 원장 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안 원장은 집필중인 저서에 정치, 복지, 평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자신의 철학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책 출판은 이달 말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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