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반자살 및 자살 충동을 부추기는 인터넷 유해사이트를 감시하는 ‘자살예방 시민 옴부즈만’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한국자살예방협회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자살관련 유해사이트 신고 건수는 8,551건에 달했으며, 이 중 1,735건이 삭제 처리됐다. 신고 내용별로는 게시물 4,645건(54%), 지식검색 2,876건(34%), 이미지/동영상 714건(8%), 블로그 199건(2%), 자살카페 117건(1%)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학생, 주부 등 일반인과 정신보건 전문가, 사회 지도층 및 유명인사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서울시민 100명으로 자살예방 시민 옴부즈만을 구성,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후생동 4층 대강당에서 ‘자살예방 시민 옴부즈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위촉장을 수여하며, 제13대, 제15대 서울시 정신건강지킴이 홍보대사인 아나운서 강재형과 배우 김연주가 옴부즈만 선서를 통해 적극적인 유해사이트 감시 활동을 다짐한다.

또, 정신보건관련 협회 및 학회를 통한 전문가들도 동참해 옴부즈만 활동의 질적 관리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촉기간 1년 동안 자살예방 시민 옴부즈만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 블로그 및 SNS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되며, 사이버 상에서 자살위험이 감지되면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 알려 사이버수사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신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자살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사회 모두가 고민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서울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희망 서울을 만드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 옴부즈만 운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3444-9934, 내선 294) 및 서울시 보건정책과(3707-928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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