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4시 30분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모 빌라 앞에 김모(41.여.조선족)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 배모(4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5시50분께 숨졌다. 배씨는 "새벽에 비명 소리가 나 내다 보니 우유배달원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목과 배 부위 등 5곳을 흉기에 찔렸으며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 등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에도 산본동에서 아침 우유배달을 하던 손모(28.여)씨가 가슴, 팔 등 7곳을 흉기에 찔려 숨졌으나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두 사건 장소의 거리가 1∼2㎞에 불과하고 범행 대상이 같은 점, 두 피해자 모두 흉기에 여러차례 찔린 점 등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민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는 한편 원한 관계는 없는지 김씨 주변 인물들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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