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영욱, A양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

▲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고영욱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있는 가수 고영욱(37)과 피해자 A양(18)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A양은 3월과 4월 2차례 걸쳐 성관계를 맺은 후 고씨에게 “오빠 나하고 어떤 사이야”, “우리가 연인인지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다”등의 내용으로 수차례 메시지를 보낸것.

경찰관계자는 “이 같은 점을 미루어 보아 A양은 성관계를 맺은 후 고씨와 연인사이로 생각했던 것을 추측된다”고 밝혔다.

또한 고씨는 이후 A양의 항의에 “신고해서 서로 좋을 게 뭐가 있느냐”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이루어진 경찰조사에서 고씨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지만 서로 합의하에 가진 관계”라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서울서부지검은 9일 경찰이 신청한 고영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보강지시를 내렸으며 이에대해 고영욱의 성폭행 혐의사실을 입증할 만한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씨는 지난 3월 케이블 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연예인 지망생 A양의 모습을 보고 해당프로그램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처를 알아낸뒤 A양과 접촉했다.

고씨는 A양에게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말하며 A양을 만나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술을 마시게 한 뒤,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고씨는 4월에도 A양을 다시 만나 “연인사이로 지내자”며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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