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성장분야의 인력수요를 젊은 인재로 충원에도 힘쓸 것

▲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은행장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권혁세 금감원장.

30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시중은행장들에게 ‘새희망홀씨 대출’과 ‘햇살론’ 외에도 사금융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권 원장은 이날 올 들어 처음으로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18개 국내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불법사금융과 관련해 제도금융권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희망홀씨나 햇살론도 있지만 제도 금융권이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 음성화된 사금융을 커버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덧붙이며, 6월 시행할 예정이었던 청년과 대학생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 시행일을 앞당기고 신규 성장분야의 인력수요를 젊은 인재로 충원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줄 것도 요청했다.

그는 금융소비자권리 보호에 대해 "최근 소비자단체가 제기한 변액연금 컨슈머리포트 문제는 금융회사가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제공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단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소비자 권익침해 소지가 높은 금융상품을 대상으로 약관, 가격 및 수수료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가계부채 연착륙과 관련해 "대출구조 개선과 기업 구조조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대출비중을 확대하는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를 관리해 채무 재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세 금감원장과은 이날 은행권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향후 업권별로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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