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버스동원 불법선거 의혹’

민주통합당이 ‘공천 혁명’을 목표로 도입한 국민경선이 버스를 동원한 불법 선거인단 동원 주장까지 나오는 등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전남 고흥ㆍ보성 선거구의 장성민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14일 치러진 경선에서 김승남 상대 후보 측이 관광버스까지 동원한 불법선거를 치렀다”고 폭로했다.

장 예비후보는 “고흥 과역면 노인 수십 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선관위 정문에 정차시키고 선거인단을 하차시키는 등 불법 동원선거를 치렀다”며 “노인들은 ‘어떻게 왔는지, 누구를 찍으러 왔는지 물으면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까지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민주당 예비 경선결과는 무효”라며 “동원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검찰과 중앙당에 제출하고 재심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경선을 고흥ㆍ보성판 신종 3.15 부정 선거”라며 “관변단체를 동원해 선거를 이끌었던 박병종 고흥 군수와 신태균 군 의회 의장도 민주당적을 박탈하고 이들을 출당조치 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장 예비후보는 “이번 불법선거에는 박상천 의원이 있다”면서 “겉으로는 불출마를 선언하고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고흥ㆍ보성 양 군수를 동원해 ‘도로 박상천 고흥’으로 되돌렸다”고 비난했다.

한편 순천에서도 현장투표가 실시된 지난 14일 오후 승합차량을 이용해 선거인을 수송한다는 신고와 자료가 접수돼 경찰과 선관위에서 조사에 나섰고 나주ㆍ화순에서는 같은날 오후 관광버스가 투표장 앞에 도착, 동원선거라는 의혹이 일면서 선관위가 조사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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