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류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를 뒤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저항 운동의 변천사를 사례별로 엮은 신간 ‘저항자들의 책’이 발간됐다.

저자인 앤드루 샤오, 오드리아 림은 기원전 1800년부터 2010년까지 출판물과 연설문, 법정 진술, 시위대의 낙서, 벽보 등 다양한 문서로 남은 저항자들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이 책에는 카를 마르크스, 에밀 졸라 등 저명한 사상가의 저술뿐만 아니라 노예, 농민, 여성, 유색인종, 노동자 등 이름 모를 소시민이 외친 분노의 항변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러한 저항의 목소리가 결국 인류 역사의 진보를 이끌었다고 저자들은 분석했다.

또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위해 싸우는 군대’는 끊이지 않고 등장했으며, 이들이 일으키는 계급 간 균열 또한 정치, 사회, 경제적 개혁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저자들이 ‘지리적·역사적 균형’을 맞춰 집필했다는 설명대로 한국의 저항 운동 사례도 적지 않게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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