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도로공사 정밀감사 진행해

행담도 골프장 리조트사업을 둘러싼 비리의혹이 제기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충남 당진 행담도에 골프장 리조트공사를 하는 싱가포르 투자회사를 위해 수백억원대 보증과정에서 상당한 문제들이 드러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도로공사에 대한 정례 재무감사과정에서 이를 적발, 감사인원을 10명에서 25명으로 확대, 전 도로공사 고위 간부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행정가에서는 도로공사가 외국계펀드에 대해 대규모 보증까지 해줬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자칫 제2의 유전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견해가 다수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의 자본을 끌어들인 사람은 김모씨로 김씨는 도로공사가 보증을 서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행담도 사업은 4000억원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도로공사는 이미 2002년 이 외국계 펀드에 계약보다 세금이 늘었다고 주장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결국 573억원에 달하는 경영상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반면 감사원은 당시에 주의촉구만 했었지만 이번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보증을 서줬다는 점이 적발되면서 공사와 해당 외국사간 모종의 은밀한 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행담도 골프리조트에 투자한 싱가포르계 업체가 J프로젝트에도 투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김씨가 행담도와 J프로젝트에 모두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전라남도가 추진중인 J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감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J프로젝트는 수조원을 투입, 전남 서남해안에 대규모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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