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전체 피해면적의 99% 차지

' 봄철 산불 25건으로 마무리' 강원도는 봄철 산불조심 기간을 석가탄신일인 5. 15일을 기해 일제히 해제 했다. 금년도 봄철 산불은 지난해 가을부터 계속된 겨울 가뭄으로 가을 산불이 봄까지 이어짐에 따라 어느해 보다도 지루한 6-7개월간의 「산불과의 전쟁」을 마무리 했다. 금년도 봄철의 산불발생 상황을 보면 전국적으로는 407건에 1,609ha로서 예년 평균 484건 6,373ha 보다 발생건수는 6%, 피해면적은 75% 감소 하였으나 강원도는 25건에 1,107ha로서 예년 평균 52건 4,981ha 대비 발생건수 52%, 피해면적은 77%가 감소하였다. 그러나 2차례의 양양산불이 1,141ha로서 전체 피해면적의 99%로 강풍을 동반한 대형산불이 엄청난 재난을 가져다 주였으며 이를 근원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과제로 나타났다. 따라서 강원도에서는 금번 양양산불을 교훈삼아 현재 운용중인 산불 방지 시스템을 종합 진단한 후 보다 강도 높은 산불방지특별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금번 강원도에서 중앙부처와 협의하여 마련할 산불방지 특별대책의 주요 내용은 동해안 지역에는 대형 산불이 연쇄적으로 발생함을 감안하여 산불 위험시기에 속초, 강릉, 삼척 등 권역별로 초대형 헬기 각 1대 (도합 3대)와 동해안 6개 시군에 대형헬기 각1대(도합 6대)를 전진 배치하고 강풍 및 야간 산불진화를 위한 항공관리소의 공중진화대를 현재의 6명에서 100명 이상의 특수진화대로 개편하고 산불예방전문진화대를 현재의 시․군당 20-30명에서 60명 범위로 확충하며 산림으로 접근하는 간선․이면도로의 산불취약지 580개소에는 산불 감시원 1,160명을 배치하여 주․야 24시간 「목 지키기」감시를 확대하여 실시하고 특히, 산불발생시 진화에 참여한 유관 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강화 하기 위하여 진화지휘 차량은 물론 진화지휘본부와 헬기교신이 가능한 무선 통신망을 확충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조직의 보강을 위하여 현재 도내 18개 시․군중 산림 전담과가 없는 10개 시․군에 산림과를 설치하고 도 및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산불 전담팀의 설치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금년도 봄철에 발생한 양양산불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지난, 양양산불로 인하여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낙산사 현장에서 "책임을 통감한다" 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