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국제금융센터

일본의 국가 부도위험성이 말레이시아와 중국보다 높아졌다.

5일 국제금융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36%(1일기준)로 말레이시아(1.34%)와 중국(1.32%)보다 높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일본의 국가 부도위험이 커진 이유로 지난해 무역수지가 31년만에 적자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본의 지난해 재정수지 적자와 정부 부채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8.9%와 211.7%라고 각각 추산했다. 이는 현재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5개국(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의 평균 7.0%와 118.3%보다 높은 수치다.

국가 채무위기가 그동안 낮게 평가돼온 일본이지만, 최근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고 앞으로 소득수지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채발행 시장에서 국외 의존도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 상태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와 피치가 일본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일본의 신용등급이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특히 경제 및 금융 연계성이 높은 한국 경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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