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이리귀금속판매센터내에 진열된 100억원 상당의 귀금속이 털린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익산 경철서에 의하면 이날 오전 3시 54분께 익산시 영등동 이리귀금속판매센터내 61개 진열대에 놓여 있던 반지와 시계, 목걸이 등 귀금속이 모두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판매 진열대 하나당 1억 5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들어 있어서 이번 절도 사건의 피해액은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며 이는 그 동안 발생한 귀금속 도난 사건으로는 최대액수이다. 김정섭 익산경찰서장은 “경비용업체의 비상벨이 3시 54분께 울렸으며 6분 후 용역업체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범인들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또 이들은 센터 건물 동쪽 화장실로 들어가 매장으로 통하는 출입문 문 부분을 전기톱으로 잘라내고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이 귀금속 판매센터내 천장 15곳에 침입자 감지 센처가 부착돼 있으나 센서마다 화장지가 붙여져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2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경비업체 직원이라며 찾아가 천장 센서를 점검하고 갔다는 업주들의 말에 따라 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비용역업체 또는 귀금속판매센터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2명 이상의 전문털이범 소행으로 판단해 이들의 몽타부 3천장을 만들어 긴급배포하고 있다. 이런 와주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경 사건현장과 400m가량 떨어진 골목에서 범인들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을 찾아 감식작업을 하고 있다. 이 트럭은 김제에서 도난 신고된 트럭으로 범인들이 미처 가져가지 못하고 흘린 바지와 금목걸이 등이 발견됐다. 한편 귀금속판매센터내에는 24개 업체 61개가 털린 것으로 밝혀졌으며 도난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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